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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산림청, 장애인 산림교육 확대 의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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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8-05-1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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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산림청이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산림교육프로그램을 시범운영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부지방산림청은 16~18일 3일 간 특수교육기관인 안동 진명학교에서 장애학생 150여 명을 대상으로 산림교육 프로그램을 시범운영 했다.
 이번 산림교육 프로그램은 남부지방산림청의 2018년 산림교육 운영사업 일환으로 진명학교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숲교육전문업체인 '사회적협동조합 숲과사람'소속 숲해설가 10여명이 '흙이 키우다'라는 주제로 교육을 진행했다.
 최수천 남부지방산림청장까지 참관하며 진행 된 이번 시범교육은 남부지방산림청이 '산'이라는 거리적·공간적 제약으로 인해 숲체험 기회를 접하지 못했던 장애학생이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산림복지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학교숲을 활용한 '찾아가는' 산림교육을 시범적으로 실시한 것으로 국민이라면 누구나 차별 없이 숲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기획 됐다.
 이번 교육은 참여한 150여명의 학생 모두의 밝은 표정에서 이미 그 성과가 나타났다. 동화로 들려주는 흙 이야기, 은행나무 퍼즐 맞추기, 지렁이 흙놀이, 이끼 체험 등 장애 수준별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진행 된 이번 교육에서 장애인들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집중력을 보이는가 하면, 새로 접하는 손동작, 감각, 리듬 하나하나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남부지방산림청의 이번 교육은 비장애인에게는 산림교육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요즘 장애인들에게도 똑같은 혜택을 주자는 취지 자체가 훌륭한 발상 일 뿐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사회의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는 일이라 칭찬 받아 마땅하다. 또한 산림당국이 우리 국민 가까이로 다가가기 위한 노력이 얼마나 진지하고 성의가 있는 지를 여실히 증명하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이번 교육을 계기로 장애인들에 대한 산림교육기회가 보다 늘어나야 한다. 산림이 주는 신체적 정신적 치유 능력이 비장애인보다 장애인들에게 더 효과가 있음이 증명되고 있고 또한 의료적인 치료 못지않은 치유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는 점에서 숲교육에 대한 인식전환과 함께 기회증가가 요구되고 있다. 더 나아가 특수교육의 한 장르로 숲교육이 채택되고 장려되도록 교육당국에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시범적으로 실시된 이번 교육이 성과를 거두고 장애인에 대한 산림복지 바우처 제공과 시설 개선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는 계기가 돼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정착되기를 바란다. 아울러 기업과 단체 등도 이번 교육을 참관해보고 장애인의 산림복지와 교육에 더 큰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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