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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사회적 경제 통합박람회가 기대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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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8-05-0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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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EXCO 에서 오는 7월 '2018년 사회적 경제 통합박람회'가 열린다. 전국에서 처음 있는 행사를 대구에서 개최한다는 점도 의미가 있지만 그것보다는 지금까지 각 부처 주도로 분산 개최되던 사회적 경제 관련 행사를 한데모아 그것도 민·관 공동으로 통합해 개최한다는데 더 큰 의의가 있다.
 사회적 경제는 이미 우리사회의 새로운 경제 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대구시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으로 사회적 경제 기업은 745개에 이른다. 이중에는 사회적기업이 118개, 협동조합이 548개, 마을 기업이 79개다. 전국에서도 가장 활성화되고 있는 지역 중 하나이고 성공해 정착단계에 있는 기업들도 많다.
 사회적 기업이 대구에서 활성화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지역경제의 어려움과 무관하지 않다. 자영업의 몰락과 대기업의 횡포, 고용시장의 위축 등은 사회적 기업이라는 새로운 기업형태에 눈을 돌리는 계기가 됐다. 일반 사기업이 자본 위주의 이윤극대화 경영을 추구하는 반면 사회적기업은 고용과 노동, 공동번영을 근간으로 한다는 측면에서 사회 통합과 계층갈등, 지역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2018 사회적 경제 통합박람회'는 바로 이런 역할과 기능을 하는 사회적기업들의 현주소를 살펴보는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번 행사에서 정부는 박람회 운영을 총괄하며, 행사에 필요한 세부 협력사항을 조정하고 대구시는 개최 도시로서 박람회의 전반적인 계획과 실행을 지원하는 한편 자체 부대행사를 기획해 운영한다. 특히 사회적 경제조직은 이번 박람회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박람회의 주체로서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에 적극 나서게 된다. 3자가 참여한 이상적인 조합이요 협력이라 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여느 행사들처럼 이벤트성 행사로 끝나서는 안된다. 정부와 대구시는 이를 사회적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확산시키는 것은 물론 사회적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현재의 어려운 지역경제상황과 계층 간의 갈등 고용시장의 불안 등을 해쳐나가기 위해서는 사회적기업의 육성과 활성화가 그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내실 있게 추진해야 한다. 더불어 사회적기업인이 마음 놓고 사업을 펼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합당한 예우를 하며 사업초창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정부나 지자체를 대신해 가시밭길을 걷는 기업을 응원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시민들도 사회적 기업에 관해 더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이들이 하는 일에 적극 동참해 지역사회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데 일조한다는 마음으로 협조해야 한다. 물론 그 첫 번째 일은 이번 행사장을 찾아 사회적기업이 하는 일에 관심을 표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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