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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정착 與野 초당적으로 협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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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8-04-2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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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서 전쟁은 끝났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정상회담을 가진 뒤 종전선언과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담은 '판문점 선언'을 발표하자 외신들은 이렇게 보도했다. AFP, 로이터, CNN 등 각국 뉴스 통신과 외신들은 이날 오후 남북 두 정상이 판문점선언을 발표하자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비핵화를 위한 공동의 노력 등 공동선언문 주요 내용을 긴급 타전했다.
 남북 정상은 이날 '판문점 선언'을 통해 "남북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하였다"며 "한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하여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선언에 대해 로이터 통신은 "남북 두 정상이 완전한 비핵화 목표에 합의했다"며 "이를 통해 한반도의 영원하고 굳건한 평화를 쌓아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AFP 통신은 "두 정상이 한국전쟁 종전 선언을 하고 평화체제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는 "남북 사이에 더 이상의 전쟁은 없다. 평화협정 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을 판문점 선언의 주요 내용으로 꼽았다.
 외신들이 이렇게 한반도의 역사적 회담을 성공적으로 평가할 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결국 남북 정상회담은 김정은과 문재인 정권이 합작한 남북 위장평화쇼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또 "북한의 통일전선 전략인 우리민족끼리라는 주장에 동조하면서 북핵 폐기는 한 마디도 꺼내지 못하고 김정은이 불러준 대로 받아 적은 것이 남북정상회담 발표문"이라고 평가절하 했다.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민족 공동번영은 우리 민족의 숙원이다. 이제 그 첫발을 뗐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도 이번 남북회담의 성과를 환영했다. 앞으로 북미회담에서 구체적이고도 본격적인 한반도 종전선언이 이뤄지고 평화협정이 체결될 것이다. 그러나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접근하려는 시도는 아무리 생각해도 심하다. 정치는 정치대로 해야 할 일이 있고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서 정치적으로 폄훼하는 것은 옳지 않다.
 여당도 행여 이번 정상회담을 다가오는 지방선거의 호재로 활용해서는 안 된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모두가 정쟁을 중지하고 이 문제에 대해서는 초당적으로 협력해야만 한다. 그것이 우리 민족의 미래를 밝히는 일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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