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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보경사주차장 무료화 추진은 잘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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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8-04-1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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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가 내연산군립공원 입구, 보경사 주차장 무료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포항시는 관광객들로부터 불만을 싸온 북구 송라면 내연산국립공원 내 보경사의 사유지인 700대 차량을 댈 수 있는 주차장 2만900㎡를 연 2억 원에 임차하기 위해 보경사 측과 협의를 하고 있다.
 현재 보경사는 주차장을 포항 시민에게는 무료 개방하고, 타지 관광객들에게는 하루에 소형 4000원, 대형 8000원의 요금을 받고 있다.
 포항시가 이번에 보경사주자장 무료화를 추진하게 된 것은 그동안 주차요금 징수로 대형 관광버스 기사들의 불만이 높아 온데다 등산객·관광객과의 시비가 잦고, 더구나 지난해 11·15 지진으로 이곳을 찾는 관광객마저 줄어들자 내연산군립공원 관광 활성화와 관광객 증대를 위해 주차장 무료 개방 카드를 꺼내 들게 됐다.
 포항시의 이런 방침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자체간 무한 경쟁체제로 들어선 최근 분기와 견주어 봤을 때 적절한 조치라 할 수 있다. 특히 내연산군립공원의 관광자원적 가치가 날로 높아지리라 예상된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는 50여억원 정도로 추정되는 매입도 추진해 볼만 하다. 포항시는 이번 주차장 무료화 방침이 알려지면 그 부수효과로 일대 상가와 내연산을 찾는 등산객들과 관광객들의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주차장 임대화를 넘어 인근에 제2 주차장 조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무료화는 필연적으로 전보다 많은 관광객과 등산객을 불러 모으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보경사와 불교 제11교구 본사 불국사도 이번 보경사 주차장 임대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보경사측에서 봐도 이번 무료화는 결코 손해 보는 일이 아니다. 금전적으로는 약간의 손해가 있을 수는 있으나 보경사 측이 거두는 이미지 향상이나 방문객 증가에 따른 입장수입 증가는 오히려 늘어 날 수 있다.
 보경사측도 이번 주차장 무료화에 발 맞춰 사찰 입장료를 조정하고 탬플스테이 역량을 강화하는 등 사찰이 할 수 있는 관광객 유치 노력을 더해 포항시의 관광객 유치 노력에 동참해야 한다.
 인근상가들도 환골탈태(換骨奪胎)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최근 산림 내 음주가 금지되는 등 등산문화도 변화되는 만큼 상가 이용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그에 따르는 서비스 와 음식 질 개선으로 포항의 이미지를 높이는 일에도 기여해야 한다.
 포항시의 이번 주차장 무료화는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하며 이를 계기로 보경사, 인근상가, 포항시가 모두 윈윈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마중물이 돼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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